"채권자 주도 새 구조조정 제도 도입 필요"

입력 2015-05-13 14:39
효율적인 기업구조조정을 위해 주채권은행 등 금융채권자협의회가 적극 주도하는 '크레디터스 트랙(Creditor's Track)'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정용석 KDB산업은행 구조조정본부장은 13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국가미래연구원 주최로 열린 '기업구조조정 효율성 제고를 위한 회생절차 제도 및 운용 개선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개선방안을 밝혔습니다.

정용석 본부장은 "신속히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워크아웃과 법적 강제에 기반해 근본적인 채무를 재조정하는 회생절차 등 두 제도의 장점을 반영한 통합적인 법적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채권자협의회가 주도해 회생계획안을 수립하고 법원이 인가해 회생절차 기업을 조속히 시장에 복귀시키는 가칭 '크레디터스 트랙(Creditor's Track)'의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이어 "효율적인 구조조정 수단을 실행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려면 신규자금의 권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통합도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