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문화예술회관, ‘국악드림콘서트’ 객석 들썩

입력 2015-05-13 09:57


춘천문화예술회관이 5월 7일 열린 ‘국악드림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남상일, 박애리, 송소희, 유태평양 등 유명 국악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첫 무대에 등장한 유태평양은 만 6세 때 최연소, 최장시간으로 ‘흥부가’를 완창한 ‘판소리 신동’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판소리 ‘심청가’의 ‘심봉사 눈 뜨는 대목’, 판소리 ‘수궁가’의 ‘난감하네’, 판소리 ‘춘향가’의 ‘사랑가’ 등을 들려주며 판소리의 진수를 관객에게 전했다.

박애리는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국립창극단의 간판스타인 그녀는 최근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판소리 ‘춘향가’의 ‘쑥대머리’를 비롯해 ‘공항의 이별’, ‘봄날은 간다’ 등의 다양한 노래를 불렀다.



남상일은 깊은 소리와 유쾌한 입담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무대를 이끌어 나갔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판소리 ‘흥부가’의 ‘박타는 대목’을 비롯해 각설이 타령의 하나인 ‘장타령’, 흘러간 옛 노래를 모은 ‘트로트 메들리’를 맛깔나게 소화했다.

최근 앨범을 발매하기도 한 국악소녀 송소희는 국악을 다채로운 편곡으로 들려줬다. ‘군밤 Funky’(군밤타령), ‘달맞이꽃’(늴리리야) 등으로 새로운 국악의 재미를 관객에게 전했다. 송소희는 ‘아침의 노래’로 자신의 무대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무대는 전 출연진이 무대로 나와 다 함께 ‘쾌지나 칭칭 나네’, ‘진도아리랑’ 등을 불렀다. 출연진은 관객을 눈을 마주치고, 두 손을 흔들며 경쾌하게 무대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