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소기업제품과 농수축산물의 유통을 전담할 공영 TV홈쇼핑 개국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첫 방송을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판매 상품 선정을 위한 1차 품평회에는 100여개 중소기업들이 몰렸습니다. 공영 TV홈쇼핑에서는 어떤 상품들이 팔릴지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글자를 읽어주는 학습교재. 경사를 조절할 수 있는 조리기구.
홈쇼핑 판매를 희망하는 중소기업 아이디어 상품 100여개가 심사대에 올랐습니다.
"그건 기간을 두고 확인할 수 있는 것이고, 단시간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에서 선정한 상품은 내부 절차를 거쳐 오는 7월 개국하는 공영 TV홈쇼핑에서 전파를 타게 됩니다.
<인터뷰> 안마기 제조 중소기업 관계자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재고를 많이 만들고 판매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아무래도 공영 TV홈쇼핑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상품 공급을 중개하는 중소기업유통센터는 그동안 홈쇼핑사로부터 외면받았던 상품을 중심으로 선발할 계획입니다.
특히 최근 백수오 파동으로 홈쇼핑업계가 한바탕 홍역을 치른 만큼, 상품 검증을 강화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인터뷰> 김영삼 중소기업유통센터 홈쇼핑 사업단장
"지속적으로 중소기업 상품 개발하고, 판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경험있는 외부 위원의 평가를 통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평가가 되도록...."
공영 TV홈쇼핑 개국 준비는 순항중입니다.
상암동 디지털큐브에 위치한 방송국의 시설 공사 등 하드웨어 부문은 마무리 단계.
다음 달 시험방송을 앞두고 이달까지 MD 등 핵심 인재 채용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남은 변수는 몇 번 채널을 확보하느냐 입니다.
공영 TV홈쇼핑은 중소기업제품과 농수축산물만 취급해 공영성이 높다는 점을 들어 20번대 아래 이른바 황금 채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