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포스코, 포스코플랜텍 '생사' 14일 결정

입력 2015-05-12 19:39


포스코가 포스코플랜텍의 자금지원 문제를 오는 14일 결정합니다.

포스코는 오는 14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플랜텍 지원 방안을 논의합니다.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포스코플랜텍 지원 문제는 현안인 만큼 14일 이사회에 상정될 것"이라며 "현재 내부에서 여러 가지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으니 좋은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사외이사진을 비롯한 이사회는 자금 문제를 겪었던 포스코플랜텍 유상증자 건을 전원 찬성했습니다.

그러나 포스코플랜텍이 전정도 전 회장의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 등의 논란과 함께 적자가 지속되면서 포스코 내부에서는 더 이상의 지원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이사회에서 포스코플랜텍 지원 여부를 두고 격론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임 사외이사로 임명된 박병원·김주현 사외이사가 어떤 의견을 낼 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포스코플랜텍은 포스코 이사회 결과를 토대로 이달 안으로 긴급 이사회를 개최한 뒤 모기업인 포스코에 추자 증자 등 자금지원을 요청할 지 관련 입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일부 언론 보도와 달리 이번 주 안에 이사회는 개최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모기업인 포스코에서 지원을 받는 것이 우선이지 채권단이 만기를 연장해주거나 워크아웃 승인 등을 해주는 것이 최우선책이 아니라며 포스코에서는 아직 어떤 연락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등으로부터 받은 대출을 갚지 못한 포스코플랜텍은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등 채권단을 순회하며 대출 만기 연장 협의와 워크아웃 신청 여부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