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백조의호수’…슈투트가르트발레단 ‘프리드만 포겔’ 초청

입력 2015-05-12 13:55
수정 2015-05-13 11:20


국립발레단이 6월 24일부터 6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될 ‘백조의 호수’에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 ‘프리드만 포겔’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프리드만 포겔’은 이번 공연에서 지그프리트 왕자 역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그는 슈투트가르트 출생으로 존 크랑코 발레학교에서 수학했다. 1998년~1999년 시즌에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군무 단원으로 입단했다. 이후 솔리스트를 거쳐 2002년에 프린시펄로 임명받았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클래식 작품과 모던 발레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발레 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백조의 호수’는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다. 특히, 음울하고 신비로운 호수에서 스물네 마리 백조가 함께하는 군무는 ‘발레블랑(백색발레)’의 대표적인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음악은 차이콥스키의 명곡들로 펼쳐진다.

국립발레단은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작을 선보인다.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악마와 왕자의 치열한 대결구도를 만들어 한층 극적인 ‘백조의 호수’ 무대를 그려낸다. 특히, 무용수들의 대열을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이용해 군무에서 매우 탁월하다.

이번 공연은 캐나다 구엘프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이자 세인트 존스시 뉴펀들랜드 축제인 아발론의 수석지휘자 주디스 얀이 참여한다. 주디스 얀은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 캐나다 오페라컴퍼니, 캐나다 국립발레단의 지휘를 역임했다. 2014년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를 통해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났다. 국립발레단의 2015년 첫 정기공연 ‘지젤’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