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61억7천만 달러 적자

입력 2015-05-12 09:28
지난해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61억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는 대기업이 전기전자제품 생산과정에서 미국이 보유한 특허와 실용신안권 등을 많이 사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4년 중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61억7천만 달러 적자로 전년 81억6천만 달러보다 크게 개선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지식재산 분야의 만성적인 무역수지 적자 국가로 2010년 103억4천만 달러, 2011년 63억4천만 달러, 2012년 80억5천만 달러 등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적자 폭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유형별로는 특허와 실용신안권은 34억달러, 상표권은 8억6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반면 컴퓨터프로그램 저작권은 7억1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기관별로 국내 대기업은 42억6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중소·중견기업은 9억9천만달러 흑자를 보였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전기전자제품 제조업이 46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반면 자동차 8억달러, 출판·영상·방송·통신은 4억4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9억5천만달러 적자로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최대 적자국었고 중국이 22억3천만달러 흑자로 최대 흑자국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