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 이렇게 많았나?...'애매하다'는 표준어

입력 2015-05-11 17:32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 이렇게 많았나?...'애매하다'는 표준어 사진 설명 =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 서경덕 교수 연구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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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는' '애매하다' 오늘(11일)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과 대한민국 홍보 대학생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이 진행한 한국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 잔재 단어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경기 지역 남녀 대학생 각 35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가장 많은 수인 405명(57.9%)이 '구라(거짓말)'를 선택했고, 이어 애매하다(모호하다·386명), 기스(상처·283명), 간지(멋·211명), 닭도리탕(닭볶음탕·192명)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과 중 '애매하다'가 일본어 잔재 단어인가라는 의견이 분분해졌다.

조사를 진행한 서경덕 교수 연구팀 측은 "대학생이 평소에 쓰는 말 중 일본어의 잔재를 조사하고 우리말 쓰기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며 "'애매하다'는 표현에 대해서는 기사를 통해 알게 됐고, 언론사 교열부에서 작성한 기사라 정확하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래 다른 뜻을 지녔던 우리말의 '애매하다'가 일본어의 영향으로 '모호하다'는 말과 같은 뜻으로 쓰이기 시작했다"며 "'애매'와 '모호'가 합쳐져 '애매모호하다'가 됐으므로 의미가 중복돼 어법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립국어원의 의견은 달랐다. 국립국어원측은 '애매하다'는 말이 일본어의 잔재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일본어로 볼 근거는 없다. 표준어가 맞다"고 답했다.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는' '애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