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이슈 산적…증시 방향성은

입력 2015-05-11 17:13
수정 2015-05-11 17:22
<앵커>

오늘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 오랜만에 동반 상승세 보였는데요.

이번 주에는 대내외 이슈들이 산적해 있어 증시가 그간 부진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전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하락 국면을 이어오던 코스피, 이번 주 굵직한 이슈들이 상승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읍니다.

우선 현지시각 11일 그리스 구제 금융안 집행 여부가 결정되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열립니다.

당장 이번 회의에서는 협상안 타결 가능성이 낮다는 게 시장의 전반적인 예상이지만 그리스 재무장관이 2주 내에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밝힌 만큼 협상이 진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단 영국이 유로존을 탈퇴하는 ‘브렉시트’ 우려가 있는 점은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오는 13일에는 유로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 미국과 중국의 4월 소매판매가 발표됩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 각국 경제지표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유로존 GDP 성장률은 세 분기 연속 증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국내로 눈을 돌리면 주 후반의 5월 옵션만기일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관심이 쏠립니다.

일단 옵션만기일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 선물 매도 확대에 따라 합성선물 전환 가능성도 있어 시장의 단기 변동성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전화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선물 매수차익은 단위 회전 당 일정한 수익을 올릴 수 있거든요. 오늘 들어갔다 내일 나와도 회전이고, 만기 때 나와도 한 회전인데 6월 선물만기일까지는 한 달 넘게 남아 있거든요. 5월 옵션만기 때 풀 수 있다면 더 짧은 기간에 한 회전을 걸 수 있단 뜻이고, 단위 회전 당 기간이 짧아지면서 수익도 늘어나게 되거든요. 선물을 합성선물로 전환 가능하면 옵션만기일에도 영향이 있다는 거죠"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거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향후 추가인하에 대한 발언이 나온다면 최근의 채권금리 상승세를 완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