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는 구라, 자주 틀리는 맞춤법 TOP 10

입력 2015-05-11 14:47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는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는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는 구라, 자주 틀리는 맞춤법 TOP 10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는 구라, 애매하다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주 틀리는 맞춤범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자주 틀리는 맞춤법'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게시물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자주 틀리는 맞춤법 10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것이다.

그 중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틀리는 맞춤법 1위는 바로 ‘어이없다’는 표현. ‘어이없다’를 ‘어의없다’로 잘못 쓰는 예가 많다는 이야기다. '어의'는 조선시대 궁중보건의를 말하는 것으로, '황당하다', '기가 차다' 등의 뜻으로 사용할 때는 '어이없다'가 맞는 표현이다.

이어 2위는 ‘병이 나았다’를 ‘병이 낳았다’고 잘못 표기하는 것이다. '낳다'는 '출산하다'의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병이 치유됐다'는 표현은 '낫다'의 과거형을 적용해 '병이 나았다'고 기술해야 한다.

이외에도 ‘않하고→안하고’, ‘문안하다→무난하다’, ‘오랫만에→오랜만에’, ‘예기→얘기’, ‘금새→금세’, ‘왠일인지→웬일인지’, ‘몇일→며칠’, ‘들어나다→드러나다’ 등이 자주 틀리는 맞춤법 상위 10개에 포함됐다.

문제는 이 게시물조차도 맞춤법이 틀렸다는 점이다.

'않하고'의 '않'을 '안'으로 수정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안하고'가 아니라 '안 하고'가 맞다. '안'은 '아니'의 준말로서 부사다. '하다'와 붙여쓰는 게 아니라 띄어써야 적절한 표기다.'안돼', 안된다' 모두 마찬가지다. '안 돼', '안 된다'가 맞는 표현이다.

단, '안되다'라는 표현이 따로 있다. 이때의 '안'은 부정의 의미로 쓰인 것이 아니라 '안되다'라는 한 단어의 동사로 쓰인 것이다. '안되다'는 '일, 현상, 물건 따위가 좋게 이루어지지 않다', '사람이 훌륭하게 되지 못하다', '일정한 수준이나 정도에 이르지 못하다'는 뜻으로만 쓰인다.가령 '사람이 훌륭하게 되지 못하다', '자식이 안되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다' 등이다.

'얘기를 하다보니'도 틀렸다. '얘기를 하다 보니'가 맞다. '하다'는 동사고, '보다'는 본디 동사지만 여기서는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하는 과정에서 뒷말이 뜻하는 사실을 새로 깨닫게 되거나, 뒷말이 뜻하는 상태로 됨을 나타내는 말'이란 뜻의 보조 동사로 쓰였다. '~다 보니'는 항상 띄어써야 한다. '먹다 보니', '보다 보니' 등이다.

나머지는 옳게 기술됐다. '몇 분', '몇 시간', '몇 주' 모두 맞는 표현이지만 '며칠'만 예외로 '며칠'이 한 단어다. '오랜만'은 '오래간만'의 줄임말이다. '웬일'도 '웬'이 맞다. '왠'이 쓰이는 상황은 '왠지' 딱 하나밖에 없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