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원수가 찼던 스위스 시계··8,200만원에 경매

입력 2015-05-11 14:29
미국 더글러스 맥아더(1880∼1964) 원수가 찼던 손목시계가 스위스 시계 경매에서 7만 스위스 프랑(약 8,165만 원)에 팔렸다.

제네바 안티쿼룸 경매소에서 10일(현지시간) 진행된 경매에서 맥아더 원수가 착용했던 스위스 명품시계

'예거 르쿨르트 리베르소'(Jaeger-Lecoultre Reverso)가 예상가(1만∼2만 스위스 프랑)를 훨씬 넘는 7만 스위스 프랑에 낙찰된 것.



1937년 제작된 23㎜×38㎜ 크기 직사각형 모양인 시계는 같은 해 제네바에서 구매된 것으로, 요즘도 생산되고 있는 모델이다.

시계 뒷면에 맥아더 장군의 이름 머리글자 'DMA'가 새겨져 있는데 이번 경매 실황은 인터넷으로 중계되기도 했다.

안티쿼룸 경매소 측은 경매 전 "미국 군 사상 가장 위대한 영웅 중 한 명의 유품을 소유하는 것은

세계 전쟁 역사의 중요한 부분을 소유하는 기회"라고 강조했었다.

맥아더 원수는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5년 9월 2일 일본군의 공식 항복을 받아냈고,

한국 전쟁 때는 유엔군 총사령관으로 인천 상륙작전을 지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