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데드암' 가능성 제기 어쩌나?··"관절 마모, 현저한 구속 저하"

입력 2015-05-11 13:51
수정 2015-05-12 09:37
류현진 '데드암' 가능성 제기 어쩌나?··"관절 마모, 현저한 구속 저하"



(사진= 연합 / 류현진 데드암)

류현진 '데드암' 가능성··'죽은 팔' 근력 악화로 구속 저하 증상

'류현진 데드암' 어깨 부상으로 재활치료중인 류현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소식통인 존 헤이먼 CBS스포츠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의 복귀가 가깝지 않다. 몇 차례에 걸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심각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어깨 관절이 마모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데드암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류현진은 공을 던질 때마다 통증을 느꼈다. 부상이 심각하다고 믿을 이유는 없지만, 관절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데드암(Dead Arm)은 ‘죽은 팔’을 뜻하는 야구용어로, 어깨와 팔의 근력이 약화돼 제구력이 저하되며 구속도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류현진의 데드암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최근 눈에 띄게 줄어든 구속 때문이다.

지난해 류현진의 평균 구속은 시속 145~146km였지만 지난 2일 불펜피칭에서는 시속 132~134km에 불과했다.

다저스 의료진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류현진의 구속이 낮게 나오자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결국 류현진의 재활 일정을 중단시켰다.

매팅리 감독은 “조금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재활 속도를 늦췄다”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LA 타임스 역시 “애초 5월 중순이면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60일 부상자 명단에 오름으로써 5월 말까지 미뤄졌다”며 “지금은 (류현진이) 언제 돌아올지 짐작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