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김포·안산 아파트값 한달 새 2% ‘껑충’

입력 2015-05-11 10:45
주택시장 불모지였던 경기도 하남시와 김포, 안양, 안산 그리고 군포와 시흥시가 최근 집값 선도역할을 자청하고 나섰다.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4월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바탕으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값을 조사한 결과, 하남과 김포, 강동, 광명, 안양, 안산이 2%를 훌쩍 뛰어넘거나 2%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 아파트 매매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하남시로 한 달 새 무려 2.85%가 올랐다.

이어 김포시가 2%, 강동구와 광명시가 각각 1.85%, 안산과 안양이 1.8% 올랐고 군포와 시흥시도 각각 1.36%, 1.35%가 올랐다.

이들 지역들은 대부분 아파트 전셋값도 동반 상승한 지역이다.

수도권에서 4월 한 달 간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 역시 하남시로 3.69%가 올랐고, 서울 강동구도 3.08% 올랐다.

이어 안산이 2.58%, 시흥시가 2.52%로 매매값 상승률 높은 곳은 아파트 전셋값도 크게 오른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매매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형성되어 있어 전세 수요자들이 매매로 전환되는 부담이 덜하면서 입지적으로 서울과 인접해 있어 서울 출퇴근이 쉽고, 개발호재 탄력으로 시세차익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하남시의 가장 큰 개발 호재인 서울과 연결되는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이 지난해 8월 3공구부터 착공에 들어갔고 김포시는 지난해 3월 착공한 김포도시철, 광명시는 역세권 일대 이케아,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코스트코 등 대형 쇼핑단지 입점과 광명 지하철 사업 등의 개발 호재가 있다.

안산시도 소사~원시간 복선전철 개통(2016년)과 여의도~중앙역 간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개통(2018년)될 예정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오는 5월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4차’, 6월에는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힐스테이트’와 ‘시흥목감 신안인스빌’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