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안내상, 상거지꼴 허균 파격변신…광해와 은밀한 접선

입력 2015-05-11 08:24


광해 시대가 개막되며 치열한 왕좌의 대결을 펼칠 ‘화정’에 파격적인 사상가 허균 역으로 안내상이 낙점됐다.

MBC 54주년 월화특별기획 ‘화정’은 제 2막이 시작되면서 중신들을 쥐락펴락하는 광해의 변화된 모습과 함께 광해의 최 측근 허균 역에 안내상이 첫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홍길동전’의 저자로 유명한 허균은 파격적인 행보와 자유로운 사상가로 광해의 최 측근이 될 인물. 그러나 공개된 스틸 속에서는 상거지나 다름없는 비루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길게 풀어헤쳐진 머리와 노숙자와 다름없는 초라한 행색으로 발바닥을 손으로 박박 긁고 있는 허균의 파격적인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본 장면은 용인 드라미아 세트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허균 역의 안내상은 분장부터 의상까지 면밀하게 준비하며 허균으로 완벽 변신했다. 안내상은 평소 코믹 연기와 진지한 연기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탁월한 연기력의 배우인 만큼 본 촬영에 있어서도 노숙자와 다름없는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등장부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현장에서 천연덕스럽게 발가락을 만지는 등 끊임없이 애드립을 발휘해 스태프들의 웃음보를 터트렸다는 후문이다.

‘화정’의 제작사는 “광해의 새로운 측근인 허균의 등장으로 ‘화정’의 인물열전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라며 “안내상이 파격적인 문인 허균 역을 완벽 소화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앞으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가 넘칠 ‘화정’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50부작 대하사극으로 대하사극으로 11일 밤 10시 9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