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9개국 48개 지방 50편의 단편영화를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제3회 유럽단편영화제가 오는 5월15일 개막해 25일까지 성북구의 아리랑시네센터(15~20일)와 성북구 고려대학교에 위치한 KU시네마트랩(21~25일)에서 개최되는 것.
유럽의 단편을 국내에 소개하는 이번 제3회 유럽단편영화제(EUSFF)는 '유럽, 50개의 시선'이라는 부제와 함께 개최되며 유럽 29개국 48개 지방 50편의 단편영화가 준비됐다.
특히 이번 '유럽단편영화제'는 성북구의 시민 축제 '성북 문화 다양성 축제'와 함께 기획되어 '다양성'에 대한 의미를 높였으며, '다양성'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다양한 화두를 던지는 특별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관심을 모은다.
우선 5월17일에는 아리랑시네센터에서 <마법사들>, <깃>,<오직 그대만> 등 아름다운 영상미를 자랑하는 송일곤 감독과 함께 그의 1997년 단편 <간과 감자>, 제5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단편)을 수상한 1999년 단편 <소풍>을 보고, 유럽의 문화와 단편영화를 만드는 과정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18일에도 아리랑시네센터에서 한국 사회를 포함해서 동시대 청소년들이 겪는 공통의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영화를 통한 저항과 치유 등의 문제를 지역을 중심으로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되고, 20일에는 정치한 박사인 오창룡 박사와 함께 수많은 전쟁과 함께 한 유럽의 역사가 청년들에게 미친 영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준비됐다.
21일 KU시네마트랩에서는 유럽 지역 연구가 김새미 박사와 함께 <동화나라>, <어느 아침>을 관람 후 '이주, 더 나은 삶을 향한 갈망' 이라는 주제로 동유럽과 서유럽에 나타나는 이주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