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마더' 공모, 어버이날 맞아 뜨거운 반응...'폭풍감동' 사연 잇따라

입력 2015-05-08 18:28
이승철 '마더' 공모, 어버이날 맞아 뜨거운 반응...'폭풍감동' 사연 잇따라

가수 이승철의 뮤직비디오 공모 이벤트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개설된 공모 페이지 '디어 마더' 인터넷 카페 등지에는 현재 갖가지 사연이 쏟아지면서 가슴 훈훈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8일 이승철의 소속사 진엔원뮤직웍스는 “카페 외에 따로 타 사이트 이벤트를 통해 메일로 사연을 접수 받고 있는데 어버이날을 즈음해 총 200여개의 사연이 밀려들었다”고 밝혔다.

밀려들고 있는 사연은 저마다 각별했다.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의 이야기를 비롯해 자신의 어머니에게 간이식을 한 장한 딸의 사연, 유방암을 앓고 있는 엄마의 이야기, 효도 한 번 제대로 못해봤다는 아들의 가슴 시린 스토리 등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실제 사연들이 전국 각지, 그리고 미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각국에서 잇따랐다.

붕어빵처럼 닮은 모녀의 사진을 올리며 서로의 공통점을 이야기하는 등 웃음을 일으키는 사연 역시 많았다. 대부분의 공모자들 사연에게는 생각보다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이 없다는 사실을 후회하는 내용이 공통적으로 들어 있기도 했다.

소속사는 “사연을 보내는 분들 외에도 글을 읽거나 감상하는 이들 역시 많아 크게 놀라고 있다”면서 “카페에는 8일 오전 현재 누적 7100여명(카페 집계 통계 기준)이 방문했고, 또 다른 사이트에 오른 ‘마더’ 공모이벤트 글의 경우 8일 오전 현재 10만5000 건에 이르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6일 발표된 선공개곡 ‘마더’에 대한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에는 ‘보컬신의 컴백’에 반가움을 표하면서 뜻 깊은 노래에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이승철은 “이렇게 큰 호응이 있을 줄 미처 몰랐다”면서 “이렇게 좋은 날, 준비한 이벤트와 노래가 각자의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 가족에 대해 생각해보는 작은 계기가 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으로 여긴다”고 전했다.(사진=진엔원뮤직웍스)

한국경제TV 성지혜 기자

jhjj@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