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택금융공사의 안심전환대출분 주택저당증권, MBS 첫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발행물량이 대부분 소화되면서 시장금리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진행된 안심전환대출분 주택저당증권, MBS 첫 입찰에서 15년물과 20년물이 모두 매각됐습니다.
주택금융공사는 만기 10년 이상 MBS 경쟁입찰 결과 15년물 4천200억 원, 20년물 1천400억 원 어치가 모두 낙찰됐다고 밝혔습니다.
10년물의 경우 6천100억 원 입찰한 결과 3천100억 원 낙찰됐고, 3천억 원 미매각 발생했습니다.
MBS입찰이 예상보다 결과가 좋았다는 평가에 국고채 금리도 하락했습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보다 0.078%포인트 떨어진 1.888%에 최종 호가됐고, 5년물과 10년물 금리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금리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채권시장은 숨고르기를 거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윤여삼 KBD대우증권 채권팀장
"MBS 발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았는데 일단 단기적으로는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되고 채권시장은 단기간 끌어올렸던 50bp 정도의 금리 상승폭을 절반 정도 돌릴 수 있지 않을까"
다만 이번 입찰이 첫 매각이었던 만큼 앞으로 남은 부분에 대해 물량 부담 등의 문제가 남아있어 시장의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단기간 급등하던 시장금리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오늘 밤 미국에서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와 15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가 또 다른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