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부동산, 삼성발 호재에 '들썩'

입력 2015-05-08 16:00
수정 2015-05-11 09:05
<앵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착공 등 여러가지 호재로 평택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건설사들도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평택에서 대규모 아파트 신규 분양에 나섭니다.

국승한 기잡니다.

<기자> 평택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착공과 수서발 KTX 신평택역 개통, 주한 미군기기 이전 등 3가지 개발 호재가 겹치면서 부동산 가격이 크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15조 6천억원을 투자해 조성하는 반도체 단지가 2017년 가동되면 9만 5천여명의 근로자가 평택에서 근무할 예정인데다 수서~평택KTX 노선이 개통되면 4만명 이상의 유동인구 유입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평택 주한 미군기기 이전 등 개발 호재까지 생기면서 아파트와 땅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평택 아파트값은 최근 1년간 4.06% 올라 경기도(2.98%), 전국(2.96%), 서울(1.93%) 아파트값 상승률을 뛰어 넘었습니다.

땅값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예정지와 KTX역 인근 지역의 경우 최근 3년새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건설사들도 이러한 흐름에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올해 평택에는 9천665가구의 아파트가 새롭게 선보입니다.

GS건설은 6월 동삭동에서 1천 849가구 규모의 '자이 더 익스프레스'를 내놓고, 현대건설은 세교지구에서 1천443가구 규모의 아파트 분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림산업은 평택시 용이동에 1천398가구 규모의 '평택신흥e편한세상' 분양에 나서고 동문건설은 오는 7월 칠원동에서 3천867가구 규모의 '평택신촌지구 동문굿모닝힐'을 분양할 예정입니다.

제일건설도 평택 장당동에서 464가구 규모의 '제일풍경채 3차'를 분양합니다.

또한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예정인 고덕국제신도시 인근에서 진행된 오피스텔 분양은 시작한지 2~3주만에 모든 계약이 완료되는 등 수익형 부동산의 분양열기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