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100원선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급격한 환율 하락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지만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호 기자.
<기자>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달러당 1,09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오늘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20분 현재 어제보다 3.3원 오른 1,093원에 거래됐습니다.
환율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커져 상승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주 달러당 1,060원대로 떨어졌던 환율은 최근 4거래일 동안 21원 이상 급등해 1,100원선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외환시장에 대한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장중 한 때 10원 이상 급등했습니다.
외환당국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이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원·엔 재정환율도 단숨에 100엔당 910원선으로 올라서며 최근의 급락세가 진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8일에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도 환율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는데요,
고용지표 결과가 양호하게 나올 경우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감도 높아져 달러 강세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대내외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