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잔혹동시 논란, 출판사vs부모 '정면충돌' 진중권 반응은?

입력 2015-05-07 17:12


▲(초등학생 잔혹동시 논란, 출판사vs부모 '정면충돌' 진중권 반응은? 사진=진중권트위터/ 동시 '솔로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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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잔혹동시 논란, 출판사vs부모 '정면충돌' 진중권 반응은?

초등학생 잔혹동시 논란 출판사와 아이 부모 입장이 달라 논란이 거센 가운데 진중권의 SNS글도 화제다.

진중권은 7일 SNS에 "기네스기록이죠? 10세 아동, "패륜시"로 '필화'에 휘말려... 하여튼 못말리는 나라에요. 시 읽고 잔혹해졌다는 얘기는 못 들었습니다. 애들은 동시 하나 읽고 잔혹해지는 게 아니라, 그 동시 쓴 아이에게 인터넷 이지메를 가하는 애미/애비의 모습에서 잔혹성을 배우는 겁니다" 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그리고 이게 뭐 교과서에 실리는 것도 아니고.... 애들한테 '시집' 같은 거 사서 권해 줄 만큼 쿨한 부모들이 아니라면 애당초 해당 사항 없을 것 같기도 하고...."라고 덧붙이며 잔혹동시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앞서 출판사 가문비는 5일 "이번 '솔로 강아지' 출간으로 독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죄하는 마음으로 머리를 숙입니다. 일부 내용이 표현 자유의 허용 수위를 넘어섰고 어린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항의와 질타를 받았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항의와 질타를 겸허히 수용하고 중에 유통되고 있는 도서 전량을 회수하고 갖고 있던 도서도 전량폐기하기로 결정 했습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A 양의 부모는 출판사의 전량 폐기 결정에 반발하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솔로강아지' 회수 및 폐기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 부모는 "동시집에 수록된 58편의 시 중 1편만 가지고 폐기를 결정한 것은 과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