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T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2만원대 무제한 통화 요금제를 내놨습니다.
고객들은 복잡한 요금체계에서 벗어나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KT가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를 내놨습니다.
2만9900원에 음성은 무제한으로 제공되고, 데이터 사용량만 고려해 요금제를 선택하면 됩니다.
그동안 이동통신사의 요금제는 음성과 문자, 데이터가 결합돼있어 통화를 많이하는 사람은 데이터도 많이 써야 하는 문제가 있어왔습니다.
<인터뷰> 김현국 퀵서비스 기사
"저희같이 퀵하는 사람들은 음성과 문자를 많이 쓰는데 무제한 요금제 쓰다보나 늘 데이터가 남아서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에 KT가 출시한 요금제는 음성과 문자는 무제한 제공되고 데이터는 1G당 당 5천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구글이나 버라이즌 등 해외 사업자가 책정한 기가당 1만원의 절반 수준입니다.
<인터뷰> 남규택 KT 마케팅 부사장
"글로벌 트랜드도 그렇고, 고객분들의 사용패턴이 달라졌기 때문에 지금이 음성 무제한을 기본으로 한 데이서 선택 요금제를 내놓을 적기라고 생각했다."
기존 데이터 무한 요금제도 5만9900원 이상 요금제를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KT는 또 남는 데이터에 대해서는 다음달로 이월하고, 또 데이터가 부족할 시 다음달 데이터를 미리 당겨 쓸 수 있는 혜택도 함께 내놨습니다.
KT는 이번 데이터 선택 요금제 도입으로 1인당 월 3590원, LTE고객 1천만명 기준 연간 4304억원의 가계통신비를 절감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KT의 신규 요금제 발표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조만간 비슷한 요금제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