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람 “이번엔 마르케스다”…‘판소리단편선2_이방인의 노래’ 초연

입력 2015-05-07 09:47
수정 2015-05-07 10:10


▲'이방인의 노래'의 이자람_판소리만들기 자 제공

소리꾼 이자람이 ‘판소리단편선2_이방인의 노래’로 4년 만에 신작을 내놓는다.

이번 공연은 남미 문학의 거장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단편소설 ‘Von Voyage, Mr. President’를 바탕으로 한다. 이자람은 이전 작업에서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작품을 통해 ‘사천가’, ‘억척가’ 등의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이자람은 ‘판소리단편선2_이방인의 노래’에 대해 “최고와 최선, 영웅과 1등, 자극과 화려함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마음을 울리는 이 잔잔한 이야기로 숨겨진 짙은 여운을 관객과 함께 나눠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판소리단편선2_이방인의 노래’는 스위스 제네바를 배경으로 한다. 라사라와 오메로 부부는 앰뷸런스 기사일이며 허드렛일로 근근이 살아가는 외국인 노동자다. 어느 날, 하루하루를 고단하게 살아가던 부부 앞에 고국의 전직 대통령이 나타나고, 두 사람은 혼란과 어려움을 겪게 된다.

작품은 올해 초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한 박지혜가 연출과 드라마터그로 합류했다. 작/작창은 이자람이 맡았다. 두 사람은 주요섭의 단편소설 ‘추물’과 ‘살인’을 엮어 만든 ‘판소리단편선1_추물/살인’을 통해 제51회 동아연극상 3개 부문 수상, 제2회 창작국악극대상 극본상 등을 수상했다.

‘판소리단편선2_이방인의 노래’는 5월 21일부터 31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의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