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슴뿔버섯 주의보 붉은사슴뿔버섯 주의보 붉은사슴뿔버섯 주의보
붉은사슴뿔버섯 주의보, '조심' 봄나물 안전 매뉴얼
붉은사슴뿔버섯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야생에서 채취하는 봄나물 등에 대한 안전 매뉴얼에 눈길이 모인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붉은사슴뿔버섯을 약용버섯인 영지버섯으로 잘못 알고 채취해 중독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고 전했다.
붉은사슴뿔버섯은 1891년 러시아에서 처음 보고된 T-2의 진균독소로 생화학 무기로 사용된 곰팡이 독소 중 가장 맹독성인 트리코테센을 함유하고 있어 섭취시 자칫 잘못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붉은사슴뿔버섯은 갓이 나오기 전의 어린 야생 영지버섯과 겉모습이 거의 흡사해 점차 중독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석순자 농업미생물과 박사는 “붉은사슴뿔버섯은 건장한 성인 남성이 소량(180㎖ 1잔)만 섭취해도 죽음에 이를 정도로 무서운 독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취한 버섯은 먹기 전 반드시 전문가의 확인을 받아야 하며 가장 좋은 방법은 야생에서 버섯을 채취해 먹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봄나물 안전 매뉴얼에도 관심이 모인다.
6일 방송된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는 '봄나물의 안전 매뉴얼'에 대해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산에서 독초인 동의나물을 봄나물 곰취로 오인해 섭취할 수 있다고 알렸다. 동의나물은 독성이 강해 복통, 구토, 어지럼증을 겪거나 경련이 일어나 정신을 잃을 수 있다.
이외에 독초에는 각시투구꽃, 협죽도 등이 있고 각시투구꽃은 조선 시대 사약 재료로 쓰인 재료고 협죽도는 치사율이 청산가리의 6배라고 알려졌다.
특히 안전하게 봄나물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산에서 캐오는 것보다 구입해서 먹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한 응급의학과 전문의 손창환 교수는 “독초를 먹은 후 1시간 이내에는 독초가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것을 최대한 지연시켜야 한다”며 “왼쪽 팔이 지면에 닿게 눕히고 먹은 것을 토하게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위장 내의 독초가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것을 최대한 지연시킬 수 있다”고 알렸다.
이어 손 교수는 “(환자가) 의식이 없을 경우에는 억지로 토하게 하면 안된다. 병원으로 이동할 때는 환자가 먹은 독초를 함께 가져가는 것이 빠른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