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조정석, 스크린 아닌 드라마…통할까?

입력 2015-05-06 22:14


▲ 박보영 조정석, 박보영 조정석 '오 나의 귀신님' (사진 dB)

박보영 조정석이 '오 나의 귀신님'으로 만난다.

박보영 조정석은 tvN 새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의 주인공을 맡았다. 박보영 조정석의 '오 나의 귀신님'은 음탕한 처녀 귀신이 빙의된 소심한 주방 보조 나봉선과 자뻑 스타 셰프 강선우가 펼치는 응큼발칙 빙의 로맨스물이다. 2014년 뜨거운 화제를 낳은 '고교처세왕' 제작진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1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탄생한 작품으로 초반 기획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특히 달달한 로맨스와 함께 처녀 귀신, 빙의라는 오컬트적인 요소가 어우러져 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먼저 7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박보영은 처녀 귀신에게 빙의된 자신감 제로의 주방보조 나봉선 역으로 출연을 확정 지었다. 나봉선은 너무 소심한 성격 탓에 친한 친구도 없고, 일하는 레스토랑에서도 잘하는 거 없는 구박덩어리 캐릭터이다. 특히 어렸을 때부터 무속인이었던 할머니로 인해 종종 귀신을 보는데 우연히 음탕한 처녀귀신 '신순애'에게 완벽 빙의하게 되면서 소심녀를 탈피, 다양한 매력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정석은 박보영이 남몰래 짝사랑하는 자뻑 스타 셰프 강선우로 분한다. 뛰어난 요리실력뿐 아니라 훈훈한 외모로 단번에 스타 셰프로 자리잡은 인물로 자신이 만든 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는 캐릭터. 주변에 늘 여자들이 많지만 사실은 마음에 옛 사랑을 품고 살던 중 어느 날부터 평소와 달라진 소심녀 박보영의 모습에 자꾸 신경이 쓰이게 되는 것.

박보영은 그간 상큼발랄한 외모는 물론 스타성과 '피끓는 청춘', '늑대소년'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까지 인정받으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20대 여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조정석 역시 브라운관과 스크린관은 물론 뮤지컬까지 점령한 멀티플레이어 스타로 두 배우가 '오 나의 귀신님'을 통해 또 어떤 캐릭터 변신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보영은 "오랜만의 드라마인만큼 무척 설레고 떨린다. 걱정도 많았지만 독특하고 재미있는 대본을 접하고. 감독님을 만나 뵙고 나서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 드라마를 통해 다양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 드린다"라고 캐스팅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조정석은 "오랜만에 드라마로 인사를 하게 되어 설레고 떨리지만 기쁜 마음이 더 크다. 감독님, 작가님, 배우들 그리고 제작진들과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 드릴 테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유제원 감독은 "먼저 박보영씨와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고, 역할에 너무 잘 맞는 배우라 우리에게는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 조정석 씨 또한 항상 예상을 뛰어넘는 연기를 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현장이 기대된다. 연출자에게 이런 캐스팅은 깜짝 선물 같은 일이라 매우 기쁘고 의욕이 넘친다"라며 "좋은 배우들과 함께하는 만큼 부담감이 크지만 하얗게 불태울 각오로 열심히 촬영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tvN 새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은 '구여친클럽' 후속으로 오는 7월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