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연휴를 마치고 거래를 시작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7.65포인트, 1.3% 하락한 2104.58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210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낙폭을 다소 줄여 마감했다.
국내 증시가 휴장한 지난 5일, 미국증시는 무역 적자 증가에 따른 성장률 둔화 우려와 그리스 우려 지속에 하락했으며 유럽증시는 그리스 우려가 재부각되며 주요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여기에 최근 글로벌 채권 금리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국고채 금리가 급등한 것도 국내 증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02억원, 95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2177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전일보다 3만8000원, 2.71% 하락한 13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 한국전력, SK텔레콤, 삼성에스디에스 등이 3%대 낙폭을 보였다.
반면 POSCO와 삼성생명, 기아차, NAVER 등은 상승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5거래일째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96포인트, 1.76% 하락한 665.94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179억원, 380억원 규모의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만 566억원 순매수했다.
가짜원료 사용이 드러난 내츄럴엔도텍이 여덟번 째 하한가를 기록했고, 메디톡스와 바이로메드, 차바이오텍 등 바이오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