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어이없네'··오히려 명예훼손 고발?

입력 2015-05-06 10:34
수정 2015-05-06 10:35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어이없네'··오히려 명예훼손 고발?



(사진=방송화면 캡쳐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성추행 의혹 제기하자 명예훼손 고발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여성신도를 상습적으로 강제 추행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가 피의자가 아닌 피해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돼 화제다.

6일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조만간 전병욱 목사를 피의자가 아닌 피해자 신분으로 소환된다.

이는 교인들이 지난해 말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책을 출간한데 대해 네티즌들이 이에 대한 내용을 온라인에 게시하며 사과와 진실규명을 요구하고 나서자 홍대새교회 측이 이들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했기 때문이다.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는 2004~2009년 목회실 안에서 여신도에게 구강 성교를 강요하고, 예배시간에 찬양대원의 몸을 더듬는 등을 상습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지난해 8월 출간된 서적 '숨바꼭질-스타목사 전병욱 목사의 불편한 진실'에 따르면 전병욱 목사는 여성 교인을 당 회장실로 부른 뒤 바지를 벗고 엉덩이를 마사지해달라고 요구했으며, 한 교인이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러 찾아갔더니 문을 잠근 뒤 가슴과 엉덩이를 만졌다.

이외에도 서적에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충격적인 성추행 사례가 담겨 있으며, 피해자 다수는 이 같은 성추행을 여러 번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욱 목사는 삼일교회의 스타 목회자로 떠올랐지만 수년에 걸쳐 여신도들에게 성추행을 일삼아 온 사실이 폭로되면서 순식간에 지탄의 대상이 됐다.

전병욱 목사는 이 같은 성추행 혐의에 대한 증언이 쏟아져 나오자 2010년 "하나님 앞에 죄를 범했다"며 삼일교회에서 사임했다. 그러나 이후 2012년 5월 홍대새교회를 개척해 목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