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문 북한 왜 갔나?··뉴욕大 엘리트 돌연 북한 밀입국 이유가?

입력 2015-05-04 13:49
주원문 북한 왜 갔나?··뉴욕大 엘리트 돌연 북한 밀입국 이유가?



(사진=KBS 방송화면 / 주원문 북한)

뉴욕대 엘리트 주원문 북한 밀입국 '의문'..부모도 몰랐다

'주원문 북한' 불법 입국 혐의로 북한에 억류된 주원문(21)씨는 미국 뉴저지 주 테너플라이고등학교 재학 중 수학과 육상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것으로 2일(현지시간) 알려졌다.

테너플라이고는 미국에서도 학업성적이 상위권에 올라 있는 유명한 학교로, 한국 학생들도 많이 다니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주 씨는 재학 시절에 뛰어난 육상선수였으며, 수학경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상을 받은 적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주 씨는 뉴욕대(NYU)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하고 있으나, 이번 학기는 등록하지 않았다고 대학 대변인인 존 베크먼이 전했다.

최근에는 주 씨가 친구들을 자주 만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주 씨가 북한으로 입국한 이유 등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알져지지 않고 있다.

주 씨의 부모도 아들이 중국여행을 가는 것으로만 알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아들이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는 사실도 뉴스를 본 한국의 지인이 전화를 한 뒤에야 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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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주권자인 주 씨는 한국 정부가 발행한 여권을 가지고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정부는 북한이 한국 국적자인 미국 대학생 주원문씨를 '불법입국'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오늘 강한 유감을 밝히고 조속한 석방과 송환을 요구했다.

정부는 오늘(4일)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이 우리 정부나 가족들에게 어떠한 사전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주원문 씨를 억류하고 있는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원문 씨가 송환되기 전까지 국제규범과 관례에 따라 신변안전, 편의를 보장하고 가족과 변호인의 접견이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