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윤석민-김하성 축포… 주말 3연전 싹쓸이 3위 점프

입력 2015-05-03 22:57
수정 2015-05-05 10:11


▲ 윤석민은 시즌 6호 3점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사진 = 넥센 히어로즈)

투타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룬 넥센 히어로즈가 스윕에 성공했다.

잠실에서 3일 펼쳐진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즌 3차전에서 윤석민과 김하성의 홈런과 선발 한현희의 호투를 앞세운 넥센이 LG에 6-2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넥센은 금요일 경기 전, 5위로 출발해 3연승으로 어느덧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반면 LG는 한현희에게 1안타를 비롯해 단 3안타에 꽁꽁 묶이며 패배, 시즌 5연패 수렁과 동시에 9위로 추락했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6이닝 1피안타 4사구 2개,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과 함께 팀의 3연승을 이끌며 최근 2연승을 달렸다. 반면 LG 선발 임지섭은 2.1이닝 동안 7개의 아웃 카운트 가운데 5개를 삼진으로 기록했지만 역시나 흔들리는 제구가 화근이 되면서 4실점으로 팀의 5연패를 막아내지 못하며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이날도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넥센은 2회초 박병호의 몸 맞는 볼과 유한준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6번 윤석민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으로(시즌 6호) 간단하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3회초 강지광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폭투로 2루에 진출한 상황에서 김민성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1점 추가, 4-0으로 달아났다.

LG는 3회말 반격에서 선두타자 박지규의 안타와 유강남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무사 1,2루에서 백창수의 번트 타구를 잡은 한현희의 송구가 빗나가면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오지환이 짧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데 이어 김용의 타석에서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1점을 따라붙었으나 김용의-박용택이 범타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추격에 실패했다.

1점을 내준 넥센은 4회초 박동원의 선두타자 안타에 이은 김지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득점에 성공하며 바로 잃었던 점수를 찾아왔다. 6회에는 김하성의 시즌 7호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넥센은 6-1로 달아났다.

8회까지 1안타에 허덕이던 LG는 9회 박용택의 3루타와 이진영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득점에 실패하며 6-2로 넥센이 승리를 했다.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수원 경기에서는 17안타를 폭발시킨 NC가 11-2로 승리하며 kt를 9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테임즈는 3-2로 앞서던 4회초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한데 이어 6회 시즌 10호 투런홈런 등 3안타 1홈런 5타점으로 팀을 승리를 이끈 것은 물론 최근 부진에서 탈출하게 됐다. 선발 이태양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재한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구원승을 따냈다.

전날 롯데와 5대4 트레이드를 감행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kt는 투타 모두 무너지면서 시즌 두 번째 9연패에 빠졌다.

대전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에 6-3으로 승리를 거뒀고, 광주와 대구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