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 강진' 네팔 지진 피해 심각, 파푸아뉴기니서 규모 7.1 강진

입력 2015-05-02 03:02
수정 2015-05-02 03:02
▲'7.8 강진' 네팔 지진 피해 심각, 파푸아뉴기니서 규모 7.1 강진 발생(사진=SBS)

'7.8 강진' 네팔 지진 피해 심각, 파푸아뉴기니서 규모 7.1 강진

지난 달 26일 오전11시(인도 시각) 네팔 수도 카트만두와 휴양지 포카라 사이 인근 도로에서 강도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수도 카트만두를 비롯해 네팔 전역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수 천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81km, 대표적 휴양·관광도시인 포카라에서는 동쪽으로 68km 떨어진 람중 지역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1km다.

첫 지진이 발생한 이후 2시간 30분여 동안 14차례의 여진도 이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가장 큰 피해를 당한 수도 카트만두에서만 인명피해와 수백년된 사원과 낡은 건물, 가옥 상당수가 붕괴하고 도로가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카트만두에 1832년 세워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62m 높이(9층짜리)의 빔센(다라하라) 타워도 이번 지진에 완전히 무너졌다.

현지 언론은 무너진 빔센 타워에 50여명이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카트만두의 '랜드마크'인 빔센 타워는 8층에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또 인도, 방글라데시, 중국 등 네팔과 국경을 접한 지역에서도 사망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총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달 28일 외교부에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고, 네팔에 40여 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파견(네팔 구호대 파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28일 저녁 선발대 5명과 119 탐색 구조팀 10명이 네팔 현지로 떠났다. 이어 1일 긴급구호대 30여 명을 추가로 파견해 각각 열흘씩 활동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선발대는 현지에게 긴급구호 활동을 위한 사전조사를 벌인다. 정부 긴급구호대는 유엔과 다른 국가들의 구호대와 협력해 구체적인 임무를 맡게 된다.

한편, 이런 가운데 1일 파푸아뉴기니서 규모 7.1 강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 라바울에서 남서쪽 128km 떨어진 지점으로 전해졌다. 진원의 깊이는 61km.

파푸아뉴기니서 규모 7.1 강진 직후 태평양 지진해일 경보 센터(PTWC)가 쓰나미경보를 발령했으나 곧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