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업계 1위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이 협력사의 화장품 인재 육성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아모레퍼시픽이 4월29일 오후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통합생산기지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에서 임원 및 90개 주요 협력사 관계자 등 총 100여명의 참석한 가운데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상생 협력을 위한 사업 계획을 발표한 것.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의 지난해 실적 및 2015년 계획을 공유했으며, SCM 협력사와의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한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 또한 체결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은 대∙중소기업 간 동반 성장과 상생 협력을 위한 사업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업 등이 보유한 우수 교육 시설을 활용해 중소기업에 필요한 현장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제고하고 현장 인력의 직무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지난 2013년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아모레퍼시픽은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화장품 제조 및 물류 전반을 포괄하는 직무 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현장중심∙기술중심∙실용중심의 3대 교육방침 아래 실제 현장에 적용 가능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 구축에 노력한 결과, 사업 2차년도인 2014년에는 33개 교육과정이 운영되었으며 전년 대비 154% 늘어난 총 1,348명의 인원이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특히 2015년에는 리더십 및 핵심직무교육과정을 신규 개설하고, 교육 프로그램 내 실습 비중을 높이는 등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식과 기술의 공유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경영포럼 및 경영자 아카데미 개최, 매거진 정기 발행 등을 통해 협력사와의 소통 채널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총 44개 교육과정이 개설되며, 238개 협력사 총 1,920여 명이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아모레퍼시픽 심상배 대표이사는 "아모레퍼시픽은 경제적∙환경적∙사회적 관점을 포괄하는 동반성장 경영체제를 바탕으로, 협력 파트너들과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협력 파트너들과 미래의 꿈을 나누며 진정한 의미의 '원대한 기업(Great Global Brand Company)'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동반성장에의 의지를 전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사업설명회에서 SCM 부문 60개 주요 협력사와 '2015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며 상생경영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금융지원을 위한 244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운영하고 지급결제일을 단축하는 등 하도급대금 지급 조건을 개선하며, 공동연구개발, 공동특허출원 등을 통한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