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만의 지역구 정권교체?".. 오신환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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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오신환(44) 당선인이 4·29 재보궐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 관악을에서 승리해 누리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 관악을은 지난 1988년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이후 지난 27년간 보수 정당에서 국회의원을 단 한 차례도 배출하지 못했을 정도로 서울에서도 대표적인 '보수진영의 불모지'다.
그럼에도 오 당선인이 선전할 수 있어던 가장 큰 이유로는 야권 분열을 들 수 있다. 정동영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 출마하며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와 맞서는 구도가 형성돼 야권 지지표가 분산된 것.
그러나 오 당선인의 승리를 전적으로 야권 분열의 '어부지리'만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는 이 지역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40여년째 거주하는 '관악 토박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의원으로서 주민 2만8,000명의 서명을 받아 경전철 신림선 사업 결정을 끌어냈고 영어마을 유치나 도림천 복원 등 지역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는 데도 팔을 걷어붙였다.
오 당선인이 정계에 발을 디디게 된 계기는 2006년 지방선거다. 당시 관악 제1선거구에서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되며 최연소 남성 서울시의원의 기록을 세웠다.
부친 오유근(81) 씨에 이어 서울시의원이 되면서 부자(父子) 시의원이라는 기록도 거머줬다. 2010년 관악구청장 선거에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고 2012년 19대 총선에 새누리당 후보로 나섰지만 고배를 마셨다.
특히 오 의원은 배우 장동건, 이선균과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기(1기)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한예종 졸업 이후 서울문화재단 이사, 마루예술원 연극부문 대표 등을 지내면서 한동안 연극인의 길을 걷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