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파생상품 거래 감소로 지난해 금융회사의 파생상품 총 거래규모가 전년대비 1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금융회사 파생상품 거래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거래규모는 4경 3천649조 원으로 전년보다 8천496조 원 감소했습니다.
장내파생상품은 코스피200지수 변동성 축소로 인한 주식 선물과 옵션거래 위축으로 전체 거래규모 3경 2천874조 원으로 전년보다 7천250조 원 줄었습니다.
신용관련 파생상품은 거래규모가 43.7%로 가장 많이 줄었고, 이자율 파생상품은 25.6%, 주식관련 파생상품은 15.3%, 통화 파생상품이 10.7% 감소해 뒤를 이었습니다.
장내파생상품은 지난 2012년 이후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장기간 낮게 유지되고, 시장에 외부 충격이 없어 거래규모가 지속해 감소했습니다.
장외파생상품 거래잔액은 7천404조 원으로 전년말보다 8.5% 증가했으며, 증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 비중은 2013년 6.9%에서 지난해 7.7% 증가했습니다.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 증가는 파생결합증권 시장의 팽창으로 증권사의 헤지거래를 위한 장외파생상품 거래가 증가한 데 따른 것입니다.
증권사의 위안화예금 자산담보부기업어음 발행 증가로 환위험 헤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위안화를 계약통화로 한 통화관련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가 69조 8천억 원으로 전년대비 273% 급증했습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장내파생상품 거래 잔액은 증가한 점을 볼 때 헤지목적의 파생상품 투자수요 증가로 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은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증가에 따라 장외파생상품 거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위안화 등 외환파생상품 거래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