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엘보·아킬레스건염 등 운동후 통증 레이저니들로 치료

입력 2015-04-29 16:55


봄기운이 만연한 최근, 가벼운 산책부터 레저스포츠에 이르기까지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40대 남성 A씨는 친목을 위해 테니스를 즐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팔꿈치에 심한 통증이 생겨 병원에 내원했다. A씨는 팔꿈치 바깥쪽에 염증이 생기는 '테니스엘보'로 진단을 받았다.

50대 남성 B씨는 주말마다 축구를 즐기는 운동마니아였는데, 어느 날부터 발뒤꿈치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져 병원에 내원한 결과 '아킬레스건염'으로 진단받았다.

30대 중반 여성 C씨는 운동도 할 겸 걸어서 출근하는 날이 많았다. 그러다 일주일 전부터 발바닥에 심한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방문하게 됐다. A씨의 질환은 '족저근막염'으로, 굽이 낮은 플랫슈즈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 때문에 몹시 힘들었던 세 사람은 병원에서 특수레이저 치료를 받았고, 치료 후 통증이 완화돼 곧바로 귀가할 수 있었다. 이들이 받은 특수레이저 치료는 '레이저니들(Laser Needle)'이란 장비를 활용한 비수술적 관절질환 치료다.

레이저니들은 특수레이저를 이용해 부종 및 염증을 치료하는 원리로, 통증을 줄여주고 세포를 재생시키는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레이저니들은 총 10개의 광케이블을 통해 염증 발생부위에 저출력 고밀도의 레이저 광자(Photon)를 침투시키게 된다. 일반 레이저보다 더 깊고 정밀하게 치료부위에 도달이 가능하고, 열전달에 따른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체외충격파치료와 달리 치료 시 통증이 적으며, 치료시간도 15분~25분 정도로 비교적 짧다.

이러한 레이저니들은 아킬레스건염, 인대손상과 같은 발목 통증, 테니스엘보·골프엘보 등의 팔꿈치 통증, 발바닥, 발꿈치 통증 치료에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기타 만성 근육통증을 완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 정형외과 인본병원 송형석 원장은 "레이저니들은 치료 시 통증이 없고, 치료 후 통증감소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며 "약물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분들이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천 상동 인본병원은 평일 야간진료와 일요일 진료를 통해 평일에 시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근무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