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도가 이어진데다 외국인까지 매도에 가세하며 나흘째 약세흐름을 이어갔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04포인트, 0.23% 내린 2,142.6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1천352억원 규모의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이 622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이 2천296억원 어치 순매수에 나서면서 장중 1% 가까이 벌어졌던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할 수 있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신한지주, 삼성생명, 기아차 등이 상승 마감했고 현대차와 한국전력, POSCO과 NAVER 등이 하락했다.
전일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조선주들이 큰 폭의 주가하락세를 보였고, 엔저에 따른 매출 타격 우려에 호텔신라가 두자릿수 주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 역시 하락마감했지만 역시 장중의 낙폭을 많이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1포인트, 0.16% 내린 695.69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1억원, 14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고 외국인은 298억원 순매도했다.
내츄럴엔도텍 주가가 하한가까지 떨어져 거래를 마쳤지만 바이로메드와 코미팜, LG생명과학 등 바이오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4원 내린 달러당 1,068.6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