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정, 화영 왕따사건 언급 “다 공개할 수 없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입력 2015-04-29 17:09
은정, 화영 왕따사건 언급 “다 공개할 수 없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룹 티아라의 은정이 전 멤버였던 화영과 관련된 왕따사건을 언급했다.



28일 방송된 Mnet '4가지쇼 시즌2'에는 은정이 출연해 화영과의 불화설에 대해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은정은 "너무 큰일을 저지른 사람이니까 밖을 못 나가겠더라. 그땐 머리를 너무 가려울 때만 감았다. 갑자게 모든 게 확 사라졌을 때에는 씻을 이유가, 먹을 이유가 없더라. 할 일도 없는데 '왜 내가 자꾸 눈을 뜨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괴로웠던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이어 은정은 "대중이 본 진실이라는 게 어떤 것은 진실이겠지만 진실이 아닌 것도 많다. 물론 속 시원히 아닌 건 아니라고 하고 사과할 건 사과하는 게 맞다는 걸 안다. 그럼에도 다 공개할 수 없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데 거기까지 다 말해달라고 하니까 그냥 욕먹는 사람으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은정은 "(네티즌이) 영상 편집한 걸 보면 말이 안 나온다. 누가 카메라도 있고 방송인데 그렇게 막 하겠냐. 말도 안 되지. 좀 억울한데 더 이상 얘기를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하기도 했다.

은정은 "10년 쯤 시간이 지나서 우리 다 같이 모두 편안하게 나와 허심탄회하게 애기할 수 있으면...그 때쯤이면 대중이 좋아해주시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한편 티아라는 2012년 화영이 다른 멤버들로부터 왕따를 당한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은정은 일본 예능프로그램에서 화영에게 떡을 억지로 먹이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 네티즌들로부터 '떡은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 사건 이후 화영은 팀을 탈퇴했고 티아라는 홈페이지에 자필 편지를 게재해 공식 사과했다.(사진=Mnet '4가지쇼 시즌2'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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