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보며 한숨짓는 어머니께 ‘눈밑지방 제거재배치’ 효도성형

입력 2015-04-29 10:57


직장인 황모 씨(32·여)는 다가올 어머니의 생일 선물로 뭘 드려야할지 고민하고 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거울을 보고 한숨을 쉬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효도성형을 선택하기로 결심했다. 평소 황 씨의 어머니는 눈 아래로 불거진 눈밑지방을 콤플렉스로 여겼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 사진 찍는 것조차 꺼릴 정도다. 황 씨는 어머니와 함께 피부과를 방문해 상담한 뒤 ‘눈밑지방 제거재배치수술’을 추천받았다.

눈밑지방은 주로 노화·유전에 의해 눈 아래에 있는 근막이 반복적으로 수축·이완하면서 탄력을 잃고 지방이 볼록하게 차오르면서 만들어진다. 아무리 이목구비가 예뻐도 심술궂고 못돼 보이는 이미지로 만들고, 동안을 망치는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눈밑지방은 흔히 다크서클을 동반한다. 이런 경우 상대방에게 우울한 인상을 준다. 이미 장기간 색소침착이 이뤄졌거나, 눈밑지방으로 다크서클이 나타난 경우라면 자가관리만으론 호전되기 어렵다.

이런 경우 ‘레이저 눈밑지방 제거재배치수술’로 눈밑지방을 제거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이 시술은 불룩한 눈밑지방을 평편하게 다듬고 늘어진 근육을 고정해준다. 김성완 피부과 원장은 “눈밑지방이나 다크서클은 사실 1990년대 중반만 해도 피부과 질환 전체로 보면 작은 영역으로 심도 깊은 정보가 공유되지 않았다”며 “최근엔 안티에이징, 동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술받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젊은층뿐만 아니라 예전보다 젊어진 중·장년층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시술은 레이저로 결막을 안쪽의 결막을 1~1.5㎝ 절개한 뒤 지방이 부족한 부분에 자가지방을 이동시켜 밸런스를 맞춰 생기 넘치는 인상으로 개선한다. 출혈이 없고, 피부에 흉터자국이 남지 않으며, 바깥쪽에서 눈 모양새를 보며 시술하기 때문에 애교살은 그대로 유지된다. 불필요한 지방만을 제거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노화현상으로 눈밑지방이 나타나는 50~60대 중·장년층의 경우 코 주변의 볼살이 처지면서 눈밑지방이 더욱 부각돼 보인다. 이런 경우 레이저로 지방을 제거한 뒤, 꺼진 볼을 채우기 위해 지방을 재배치하고, 눈밑에 탄력레이저를 조사하는 게 적합하다.

과욕을 부려 지나치게 눈밑지방을 제거하면 오히려 노안으로 변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김성완 원장은 “눈밑지방을 과도하게 제거하면 눈밑에 패인부분이 남아 얼굴의 입체감과 시술 만족도가 떨어지고, 간혹 눈밑 결막의 빨간 점막이 시리고 눈물이 그치지 않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심한 경우 애교살이 제거돼 인상이 바뀌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년층의 경우 눈이 뒤집혀 보이는 안검외반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고, 지방을 제대로 재배치하지 않으면 눈밑이 푹 꺼져보일 수 있어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만족스런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피부가 많이 처진 사람은 눈 주변에 레이저를 이용한 심층박피술이나 고주파치료를 병행하면 주름을 완화하고 탄력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