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로아의 워너비★하객 특집] ‘축하’와 함께 ‘김종욱’도 찾는 일석이조 헤어스타일?!

입력 2015-05-01 09:00


바야흐로 사랑이 넘실대는 웨딩의 계절입니다. 따사로운 햇볕이 볼을 불그스름하게 만들고, 포근한 바람이 코끝을 간질이는 덕에 봄에는 많은 커플이 사랑의 결실을 맺죠. 때문에 봄이 되면 백년가약을 앞둔 커플일수록 더더욱 설레기 마련인데요. 하지만 오로지 커플만 설렘을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하객으로 참석하는 이들도 자신만의 '김종욱'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마음이 한껏 부풀어 오르죠.

그러한 설렘과 기대감이 합해져 남의 웨딩임에도 내가 주인공인양 더더욱 꾸미는 이들이 다수입니다. ‘내 스타일’인 김종욱을 찾았다면 그 사람에게 예뻐 보여야 ‘썸’을 탈 수 있기 때문이죠. 이에 라뮤제 김로아 원장이 웨딩 하객과 들러리에게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특히나 올해 웨딩에선 반드시 김종욱을 찾아 눈물을 흘리며 국수를 먹지 않겠다고 다짐한 이라면 눈을 크게 뜨고 살펴봐야 합니다. 물론 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꾸준한 연습이 동반되어야 완벽한 헤어스타일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 설레는 봄, 행복한 웨딩의 하객...사고의 틀을 바꾸자

라뮤제의 김로아 원장은 무엇보다도 ‘하객이라면 어떤 룩을 입어야 된다’는 편견을 깨야 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하객 룩은 대다수가 올 블랙 룩을 입는데요. 화이트컬러 웨딩드레스를 입는 신부를 배려해야 된다는 우리나라 정서에 따른 결과죠.

그런데 웨딩은 새로운 출발에 앞선 커플을 축하하는 자리인 만큼 보는 것만으로도 기쁨과 행복함이 느껴지는 룩을 입는 것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것이 김로아 원장의 설명입니다. 때로는 과감하게 레드나 핫핑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괜찮고, 완전 순백의 화이트컬러만 아니라면 화이트컬러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헤어스타일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하객의 헤어스타일은 길이에 상관없이 늘어뜨린 것이 보통입니다. 일반적으로 얼굴을 가려야 사진도 예쁘게 나오고, 예뻐 보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는 전체적인 실루엣을 보지 않고 거울 앞에서 얼굴만 봐서 생긴 생각입니다. 오히려 머리를 묶는 것이 얼굴도 더 ‘주먹’만해 보이죠. 더불어 깔끔한 인상이 되어 남자들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 무작정 묶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으니 주의해야 됩니다.

▲ 하객 헤어스타일....깔끔하게 묶더라도 ‘얼굴형’을 고려해

우선 머리를 묶는 것이 쉬운 헤어 스타일링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생각부터 버려야 합니다. 높이가 어찌됐던 간에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은 자신이 가진 두상을 낱낱이 드러내기 때문이죠. 두상 자체가 모난 곳 없이 동그랗게 예쁘다면 좋겠지만 열의 아홉은 두상이 완벽하게 예쁘지 않아요. 때문에 커트나 펌 등의 헤어 스타일링으로 두상을 보완하죠.

묶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얼굴형에 따라 높이를 정하고, 볼륨이 없는 곳엔 볼륨을 줘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얼굴이 작아 보일 수 있도록 앞머리나 애교머리를 내는 것도 잊으면 안 되죠. 지금부터 두상과 모발의 길이와 상태에 따라 나눠진 모델과 함께 김종욱을 찾도록 도와주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해 보겠습니다.





★ 단발

모델처럼 들러리를 하는 신부 친구도 있을 것이에요. 들러리는 웨딩을 축하하는 분위기를 이끄는 이들이기 때문에 더더욱 발랄한 분위기가 중요해요. 때문에 모델의 내추럴한 스트레이트 단발은 적절하지 않죠. 모발 전체에 헤어 아이론을 이용해서 내추럴한 웨이브를 만들어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겠습니다. 모델은 얼굴이 동그란 편이라 얼굴을 다 드러내기가 애매해요. 페이스 라인을 따라 컬을 만들어서 얼굴을 한층 더 작아 보이게 하겠습니다.



① 머리 전체에 웨이브를 만들어 주세요.

② 앞머리에 웨이브를 만들어서 페이스라인에 따라 떨어지도록 해줍니다.

③ 헤어 에센스를 발라서 윤기를 생성합니다.



① 옆머리를 잡고, 3개의 섹션으로 나누고 꽈배기처럼 꼬아주세요.

② 머리 뒷부분에서 실핀으로 고정합니다.

※ 실핀을 엑스(X)자로 꽂으면 고정력이 높아집니다.

③ 반대쪽도 마찬가지로 꽈배기처럼 꼽니다.

④ 웨딩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헤어밴드로 고정해주세요.

※ 손재주가 없다면 헤어밴드보다는 헤어핀이 사용하기 수월합니다.







★ 미디움 단발



미디움 단발 모델은 모발이 가는데 머리숱도 상당히 적어요. 때문에 무엇보다도 볼륨을 살리는 것이 관건이죠. 모발에 볼륨이 있어야 얼굴이 작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돼요. 특히나 숱이 적은 앞머리 부분에 볼륨이 생기도록 할게요. 앞머리를 3개 섹션으로 나눠서 차례로 볼륨을 주면 됩니다. 이와 함께 정수리 부분에도 헤어드라이어로 볼륨을 만들어서 뒤통수를 예뻐 보이게 할게요. 마지막으로 헤어밴드를 묶어서 여성스러운 느낌을 가미하겠습니다.



① 앞머리를 3 섹션으로 나눠 드라이를 합니다.

② 정수리 부분에도 볼륨을 만들어 주세요.

③ 머리를 하나로 묶습니다.

④ 꼬리 빗을 이용해 뒤통수에 볼륨을 만들어 주세요.

⑤ 헤어밴드를 묶어 여성미를 더해주세요.





★ 롱 웨이브

모델처럼 긴 머리를 가진 사람들은 머리를 땋는 것도 좋아요. 다만 땋은 머리를 뒤로 늘어뜨리는 것보다는 옆으로 가져와서 보이게 하는 것이 좋아요. 그래야 여성스러우면서도 발랄한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죠. 무엇보다도 땋은 머리를 할 때 기본 중의 기본은 땋은 머리가 풍성해 보여야 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머리 전체를 3 섹션으로 나눠 땋기 보다는 겉에 보이는 머리만 3 섹션으로 나눠서 땋을 게요. 그래야 땋은 것처럼 보이면서 풍성함을 잃지 않습니다.



① 헤어아이론을 이용해 모발 전체에 웨이브를 만들어 줍니다.

② 모발을 하나로 모아 옆으로 끌어옵니다.

③ 눈으로 보이는 겉 부분의 머리를 살짝 잡고 3 섹션으로 나눕니다.

④ 모발의 겉 부분을 땋아주세요.

⑤ 땋은 머리를 헤어 끈으로 묶어 줍니다.

⑥ 땋지 않은 모발을 잡아 헤어 끈에 돌려주세요.

⑦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앞머리에 볼륨을 만들어 줍니다.

헤어: 라뮤제 김로아 원장, 메이크업: 라뮤제 혜민 실장, 드레스: 라비쥬마리에, 의상: 베스띠벨리, 비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kelly@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