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들어 코스피 시장에 공매도가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자칫, 우려스런 대목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경준 기자.
<기자>
이번주 들어 28일 현재 기준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4.7%.
이 기간 전체 거래대금 12조3천억원 가운데 5천700억원이 공매도 금액입니다.
단순화하면, 100만원 거래시 5만원 정도는, 주가 하락에 배팅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달 초 3.9%와 비교하면 0.8%포인트 가량 증가한 규모입니다.
절대 수치상으로는 아직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위기지만, 최근 들어 증가 양상이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주의 대상입니다.
이달 들어 주간 단위 기준으로, 월초 0.2%포인트 전후의 증가 양상을 보이던 공매도 비중은 최근 들어 0.6%포인트 증가하면서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상승장에서 공매도 증가는 크게 우려할 만한 것은 아니지만, 자칫 하락 내지는 조정 신호와 맞물릴 경우 낙폭을 확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스피가 역대 최고점 돌파에 근접했을 당시인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기준으로 코스피 공매도 상위 종목을 보면, 무학과 하이트진로가 각각 31.1%, 26.15%로 상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SK텔레콤(18.32%), 아이에스동서(16.91%), 농심(16.02%) 순을 보였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