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은 어릴수록 치료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유년기나 청소년기, 늦어도 20대에는 교정치료에 들어가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치아교정은 영구치가 다 난 초등학교 5~6학년 정도에 하는 게 가장 좋다. 물론 성장이 끝난 20대나 40대 중년층, 60대 이후의 고령층이라고 해서 치아교정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중장년층은 젊은층에 비해 기간이 오래 걸리고 치료 결과도 확연히 드러나지는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교정 전 충분한 진단만 동반된다면 늦은 나이에 시작하는 교정치료도 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특히 최근에는 평균 기대수명이 길어지고 중장년층의 심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40~50대 교정환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엔에이치과 윤창섭대표원장은 "예전에는 10대 환자가 많았다면, 요즘엔 중고등학생뿐 아니라, 외모 콤플렉스 해결을 위해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40~50대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2013년 국내 소비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벌인 '안티에이징 산업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젊어지고자 하는 중장년층의 욕구가 커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응답자의 12.4%가 치아미백이나 교정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고 답하는 등 보다 젊어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성 꼼꼼히 살펴야
치아교정은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치료 중 하나로 평균 2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만큼 최대한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시술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최근에는 의료진의 실력이 아닌, 환자유치를 위해 각종 이벤트성으로 교정치료를 진행하는 곳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교정을 마음먹었다면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치료전후 사례를 비교해보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곳을 찾아야 한다. 의료진과 상담할 때에는 치아 교정의 방법과 비용, 교정 후 관리 등을 꼼꼼히 물어봐야 한다.
윤창섭대표원장은 "보다 빠른 치료결과를 위해 단기간에 무리하게 치열을 이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며, "교정이 끝난 후에도 치열이 다시 틀어 질 수 있는 만큼, 유지장치를 일정기간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