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지난 4월 기준금리 동결 때 소수의견으로 금리인하를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은이 오늘 (28일) 공개한 4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하성근 위원은 기준금리 동결에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소폭 인하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하 위원은 "올해 들어 소비와 투자 등 내수 개선을 미흡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수출도 중기적으로 하방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글로벌 강달러 추세가 약화된 데다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을 고려하면 원화절상 압력은 더욱 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하 위원은 "추가 기준금리 인하는 저물가 추이가 현저하게 약화될 가능성에 대응하는 선제조치로 기능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다른 금통위원들은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하고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