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분기 순익 6천50억 예상 '상회'‥영업력 회복 '원동력'

입력 2015-04-28 16:21


KB금융이 올해 1분기 6천5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인 5천억원 중후반대를 크게 웃도는 순익을 달성했습니다.

KB사태와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등 각종 사고로 흐트러졌던 영업력이 지배구조 개선과 조직 개편 이후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28일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여의도 본사에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2015년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1분기 당기순이익은 6천50억원을 시현하며 전년동기 3천592억원 대비로는 68.4%, 전분기 2천30억원과 비교할 경우 198.0% 증가한 순익을 달성했습니다.

KB금융은 1분기 실적 호조의 근거로 그동안 KB사태 등 지배구조 불안에 따른 영향이 개별 지점 현장에까지 미치며 영업에 타격이 있었지만 지배구조 안정화 이후 영업력이 정상화되며 성장성을 회복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업여신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두 부문에서 비교적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말 대비 3.3% 증가했고 특히, 수익성 제고 노력의 일환으로 시행한 SOHO여신 중심의 여신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됐다고 KB금융은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가계여신의 경우 전년말 대비 0.2% 감소했지만, 1분기중 유동화된 2조2천억원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가계여신 성장률은 1.8% 성장한 수준이라고 KB금융은 설명했습니다.

KB금융은 그룹 BIS, 기본자본, 보통주자기자본비율이 각각 15.85%, 13.91%, 13.81%를 기록했고 핵심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BIS, 기본자본, 보통주자기자본비율 각각 16.37%, 14.05%, 14.05% 기록했다며 타사 대비 자본적정성비율이 월등해 향후 지속적인 여신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KB금융은 1분기 순익 호조와 관련해 전략 부문인 WM 중심으로 순수수료이익 증가 추세가 견조하게 나타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순수수료이익은 ELS파매 증가 등으로 신탁이익이 크게 증가한데다 증시 상승으로 신규 펀드판매액이 증가하는 등 전년동기 대비 21.9%, 전분기 대비 4.4% 증가하는 등 증가 추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와함께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KB국민카드가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이후 흐트러졌던 영업력이 정상화되며 1분기 이용금액이 22조1천억원으로 시장점유율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금융은 이와함께 지속적인 개선노력의 결과로 1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1천9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31.0%, 전분기 대비 33.4% 등 큰 폭으로 감소하며 자산건전성도 지속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룹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0.4%, 전분기 대비 6.2% 각각 감소한 1조 5천36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순수수료이익은 신용카드 수수료이익과 은행 신탁이익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1.9%, 전분기 대비로는 4.4% 증가한 3천82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계열사 별로는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1분기 당기순익이 법인세 환급과 신용손실충당금 감소로 4천762억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95.2%(2천323억원), 전분기 대비 222%(3천283억원)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신장세를 시현했습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에 1.72%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0.07%p 하락했습니다.

은행과 카드를 모두 포함한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에 2.38%를 기록하여 전분기 대비 0.08%p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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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은 잠정 16.37%를 기록했으며 기본자본(TierI)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모두 14.05%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유지했습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3월말 기준으로 0.61%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0.43%p 하락한 반면 전년말 대비로는 0.10%p 상승했습니다.

연체율을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48%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0.30%p 하락했지만 전년말 대비로는 0.03%p 상승했습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5%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0.57%p 하락한 반면 전년말 대비로는 0.18%p 상승했습니다.

한편,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3월말 기준으로 1.58%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0.54%p, 전년말 대비 0.04%p씩 하락했습니다.

KB금융의 3월말 그룹 총자산은 421조3천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이 중 신탁자산을 포함한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313조원으로 집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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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영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화대출금은 198조8천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말 대비 1.3%(2조6천억원) 늘었습니다.

반면 신용카드부문의 자산은 14조3천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말 대비 1.4%(2천억원) 줄었습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리딩뱅크 위상 회복의 방향성을 견지하면서 그룹의 인적, 물적 역량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재정비하고 재배치함으로써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근본적인 체질전환을 이뤄 고객과 시장 그리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그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