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라이프', 60년대 프렌치 레트로 스타일이란 이런 것

입력 2015-04-27 18:31


15년 만에 만난 세 친구의 특별한 첫 여행을 그린 영화 '투 라이프'가 1960년대 프렌치 레트로 스타일을 완벽 재현하고 프리 뤼미에르 촬영상을 수상한 아름다운 영상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투 라이프'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수용소에서 만나 하루 하루 생사를 오가면서 친구가 된 세 여인이 전쟁이 끝난 이후 서로 헤어지게 된 지 15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어 떠나는 첫 여행을 그린 영화이다.

개봉을 앞두고 예고편, 보도스틸이 선공개된 후 낭만적인 OST, 그림 같은 영상 등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 친구가 떠나는 아름다운 프랑스 베르크 해변의 풍경 및 소품부터 의상, 거리 배경까지 1960년대의 화사한 프렌치 레트로 스타일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장 자크 질베르만 감독은 "'투 라이프' 속 배경은 그 시절 화려하고 태평했던 유럽을 그대로 표현한 것인데 실제보다 좀 더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친구들과 함께한 여행지에서 즐겁기도 하고 다투기도 하는 모든 기억들이 마치 그림 같은 풍경처럼 기억에 남게 되는 것처럼 관객들이 '투 라이프'를 보고 나서도 자신들의 추억을 떠올렸으면 했다는 것이다.

전쟁 이후 번영과 풍요를 누렸던 60년대 유럽의 낭만적인 풍경 속에서 엘렌, 릴리, 로즈가 15년 만에 함께하는 첫 여행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모습을 그려낸 '투 라이프'는 아름다운 영상미로 2015년 제 20회 프리 뤼미에르 시상식에서 촬영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촬영을 담당한 레미 쉐브랭은 '마농의 샘', '델리카트슨' 등의 작품을 내놓은 베테랑 촬영 감독이며 프랑스 최고의 CF 감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투 라이프'는 5월 7일 국내 개봉된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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