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조여정, 초보변호사 연우진 '길라잡이'

입력 2015-04-27 13:34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조여정, 초보변호사 연우진 '길라잡이'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의 조여정이 연우진의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5, 26일 방송된 SBS 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3, 4회에서는 사무장 고척희(조여정)가 초보 변호사 소정우(연우진)를 도와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등 본격적으로 활약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척희는 전직 이혼 전문 변호사로, 업계에서는 그녀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해박한 이혼 관련 지식과 경험을 쌓은 인물. 이에 반해 소정우는 이제 갓 변호사 타이틀을 달아 이론엔 빠삭하지만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해 전문가 고척희의 눈에는 그저 순진하고 마음 약한 하룻강아지로 비춰질 뿐이었다.

이에 고척희는 소정우의 곁에서 도움의 손길을 건네기 시작했다. 첫 시작은 소정우가 쓴 소장을 직접 첨삭하는 일. 고척희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을 바탕으로 작성한 소정우의 소장으로는 의뢰인을 승소시킬 수 없다고 판단해 몇 개의 드라마틱한 단어를 추가했고, 정석만이 옳다고 믿는 소정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지면 너만 지는 게 아니다. 너랑 네 의뢰인이 같이 지는 거다"라며 제법 뼈 있는 충고를 더했다.

또한 고척희는 남편의 간통을 막으려다 오히려 주거침입으로 기소 당할 위기에 처해버린 의뢰인을 구제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공함으로써 소정우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가 하면, 의뢰인에게 유리한 증거를 포착하기 위해 스스로 발 벗고 나서는 등 아직 뼛속 깊이 남아있는 변호사로서의 열정을 표출하며 소정우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만나기만 하면 '톰과 제리'처럼 티격태격 싸우기 바빴던 고척희와 소정우의 관계에 미묘한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똑똑하지만 조금은 어수룩한 변호사 소정우에게 매번 해결책을 제시하며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고척희의 활약은 '고소커플'의 케미스트리를 더욱 부각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한편 이혼이라는 소재를 신선하게 다루며 톡톡 튀는 로맨틱 코미디와 결합시켜 방송 초반부터 호평을 이끌고 있는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사진=SBS)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ryus@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