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 HR포럼'에 참석해 경영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롯데 HR 포럼은 국내외 전 계열사의 인사·노무·교육 담당자 550여명이 모여 한해의 주요 인사 관련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신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빠짐없이 포럼에 참석해 왔습니다.
신 회장은 "비록 첫 시도가 실패하더라도 작은 실험을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고객의 요구에 맞춰 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런 민첩한 의사결정이 사업의 새로운 기회를 만든다"고 밝혔습니다.
신 회장의 이러한 인재관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도 반영되었습니다.
롯데는 올해부터 필요역량과 무관한 직무에는 어학성적과 자격증, 수상경력 등의 항목을 지원서에 적지 않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지원자의 역량만을 평가해 채용하는 '스펙초월 창의인재 채용'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제도화된 스펙보다는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과 태도가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기원규 롯데그룹 인사실 상무는 "경영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어떠한 조건 속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