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대형유통업체 간 제휴 봇물...'윈윈'(win-win)효과 커

입력 2015-04-27 00:51


▲ G마켓, 롯데백화점 협업


지난 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처음으로 대형마트 매출 규모를 뛰어넘는 등 온라인이 주요 유통채널로 부상하면서 대형 업체들의 오픈마켓 입점 및 제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콧대가 높아 온라인몰 진출을 탐탁하지 않게 여긴 업체들도 온라인몰 이용 고객이 급증함에 따라 점차 눈을 돌리고 있는 것. 실제 제휴 및 협업으로 업체는 판매 채널 다양화를 통해 고객층을 확대하고 나아가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오픈마켓 또한 고객들에게 믿을 수 있는 상품을 다양하게 제공해 고객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로가 '윈윈'(win-win)하는 구조다.

국내 최대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백화점(롯데백화점,AK백화점,아이파크몰,대구백화 등) , 종합몰, 의류, 화장품, 음료 등 각 분야별 대형유통업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닷컴을 비롯해 AK몰, 현대H몰 등의 종합몰이 다수 입점해 있다. 홈쇼핑과 복합쇼핑몰까지 합치면 현재 G마켓에 입점한 쇼핑몰 업체는 약 40여곳이다. G마켓에 입점한 종합몰, 홈쇼핑, 복합쇼핑몰 등의 매출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올해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0%이상 증가했다. 지난 해 11월에 오픈한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NC백화점 명품관 '럭셔리 갤러리' 역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정 브랜드가 입점하는 사례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입점을 통해 고객들이 오픈마켓의 쇼핑 혜택은 그대로 누리면서 각 브랜드사에서 인기리에 판매중인 제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해 11월에는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G마켓에 공식 입점했다. G마켓의 주요 고객층인 20~30대가 SPA 패션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큰 만큼 이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브랜드를 공식 입점하게 된 것. 같은 해 12월 오픈마켓 최초로 스페인 대표 SPA 브랜드 'MANGO'와 직입점 제휴를 맺기도 했다. 올해 3월에는 LAP 본사가 입점하여 캐릭터 피넛츠와 콜라보레이션 한 스누피 야상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이처럼 다양한 브랜드들이 입점하면서 SPA 브랜드 관련매출이 올들어 전년동기 대비해 4배(350%) 이상 급증했다.



▲ G마켓, SKII 브랜드몰 오픈


오픈마켓과 대형 브랜드사간 협업으로 고급 화장품도 온라인몰에서 믿고 구매할 수 있게 됐다. G마켓은 지난 해 5월 'SK-II' 공식 브랜드몰을 온라인쇼핑 업계 최초로 오픈한 바 있다. G마켓을 통해 본격적으로 온라인 시장에 뛰어든 SK-II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G마켓 고객을 위한 당일발송 및 전용 CS센터를 별도로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G마켓의 명품 화장품 매출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 G마켓의 명품(브랜드) 화장품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배(415%) 이상 급증했다. .

옥션은 2월 초 한국존슨앤드존슨과 'JBP(Joint Business Plan) 조인식'을 맺었다. 이를 통해 소비환경 분석부터 상품 판매까지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JBP는 유통회사와 제조회사가 공동으로 소비자 분석과 상품 기획 및 판매 등의 마케팅 전반을 협업하는 기업 대 기업의 파트너쉽이다. 협약으로 옥션은 한국존슨앤드존슨의 육아정보 사이트 '베이비센터 코리아'의 임신 및 육아 전문 의학 콘텐츠를 활용해 회원에게 맞춤형 육아 정보를 제공하고 모바일을 중심으로 유아상품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존슨앤드존슨 단독 상품 기획 및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옥션은 지난 3월 22일 국내 대표 편의점인 GS25와 직접 제휴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 제공에 나서기도 했다. 이를 통해, 1+1, 2+1등의 오프라인 행사상품을 온라인에서 최초 판매하는 등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업체와 오프라인 편의점업체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새로운 유통 구조를 실현하게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편의점외에 백화점, 할인점 매장과 연계한 다양한 O2O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G마켓 제휴사업팀 권오열 팀장은 "오픈마켓 입장에서 유력 업체와의 협업은 상품구색을 더욱 다양화 할 수 있는데다 고객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이며, 업체 역시 판로를 넓힘으로써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에서 고객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며 "전략적 제휴가 활발해지면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혜택이 돌아가게 되는 만큼 앞으로 이러한 협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