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커큐민이란' 우유, 커피 3잔 마시면 어떤 효과?
커큐민이 인터넷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커큐민은 카레의 원료인 강황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졌다.
미국 에모리대학 알록 미슈라 교수팀은 24일 의학저널 'e 캔서 메디컬 사이언스'에 기고한 글에서 강황에 들어 있는 커큐민이 구강암 세포에서 HPV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HPV는 자궁경부암과 구강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병원체다. 그동안 뚜렷한 치료법이 없었지만, 커큐민의 출현으로 의학 발전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한편, 이런 가운데 하루에 우유를 3잔 마시면 치매를 예방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최근 미국 캔자스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우유 속에는 '글루타티온'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있는데 뇌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하루에 3잔의 우유를 꾸준히 마신 사람들에게서 글루타티온 성분이 높게 나왔다고 전했다.
커피도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위스 커피과학정보연구소(ISIC)가 최근 영국서 열린 '유럽 알츠하이머병학회 24차 연례학술회의'에서 "하루에 커피를 3∼5잔 마시면 치매 위험을 최고 2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커피과학정보연구소는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과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은 염증을 감소시켜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의 손상을 억제한다고 주장했다.
또 커피를 적당히 마시면 치매 환자의 뇌 신경세포에서 나타나는 특징적 현상인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형성과 타우 단백질 엉킴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커피의 효과는 4년 정도에 국한되며 그 이후에는 효과가 점점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영국 알츠하이머병연구학회 사이먼 리들리 박사는 "관찰연구 결과라서 커피가 치매 위험을 낮추어 준다는 확실한 증거는 못 된다"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