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이슈]월드클래스 300, 강소기업 해외 시장 확대 지원

입력 2015-04-24 20:19
<기자> 취업에 목마른 구직자들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은 채용 공고가 아닐까요. 그 중에서도 이름 있는 대기업은 아니더라도 관련 업종을 선도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사람을 찾는 뉴스를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봅니다.

오늘은 지금보다 미래가 더 촉망 받는 강하고 알찬 중소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제도 중에 월드클래스300 제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중견기업사업팀 박천교 팀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팀장님께서 월드클래스 300이 도대체 어떤 내용인지 소개를 해주시죠.

<출연자> 네, 국내에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른바 한국형 히든 챔피언 기업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정부에서는 이러한 기업들을 지원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2011년 마련된 ‘월드클래스300’이라는 이름의 정책이 바로 그것입니다. ‘월드클래스 300’은 글로벌 잠재력을 갖춘 기업을 2017년까지 300개를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2015년부터는 이 정책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는데요, 중소기업청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각각 운영해오던 ‘월드클래스300’과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선정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는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양 사업의 공동 운영을 통해 기업 선정 과정을 일원화하고 지원 프로그램간 공유 등 정책 시너지를 창출하는 형태로 개편되었습니다.

이번 개편에서는 수요자의 만족도 및 신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히든챔피언 육성에 필요한 지원 서비스 내실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또 업종 다변화를 위해 산업 파급효과가 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해서는 매출액 기준을 100억원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월드클래스300’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구성된 단체가 월드클래스 300기업협회라고 봐야 하나요?

<출연자> 그렇습니다. 월드클래스300 기업협회(이하 협회)는 월드클래스300 회원사 간 우수한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나누고 자극하여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창립되었습니다.

협회에서는 회원사간에 성공 전략을 공유하고 회원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경영 관련 교육, 기술관련 교육, 미디어 트레이닝 등입니다. 특히 회원사의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 경영전략 교육과정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월드클래스300 기업협회 주관으로 기업들의 대규모 채용박람회인 ‘리딩코리아 잡페스티벌’을 개최해 고용창출에도 기여하였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서 청년들은 강소기업의 정보를 얻고, 협회 회원사들은 기술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강소기업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기업들이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회사들이 있는지, 대표적인 회사 몇 개만 소개해 주시죠.

<출연자> 대표적인 회원사로는 회장사인 한국콜마㈜가 있습니다. 한국콜마는 국내 화장품 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ODM을 도입한 기업입니다. 현재 전 세계 500여개 업체에 상품 기획,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 등의 토탈 서비스를 제공중인 대표적인 글로벌 중견기업입니다.

이외에도 ㈜대주전자재료, ㈜동진쎄미켐, 서울반도체㈜, ㈜스틸플라워, ㈜오이솔루션, ㈜윈스, 주성엔지니어링㈜,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있으며 이 기업들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총 153개 기업이 선정되었습니다.

<앵커>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된다는 것은 자부심이나 명예도 크지만 실질적으로 적잖은 혜택이 있을 것 같은데요.

<출연자>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된 중소·중견기업은 한국형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 시책을 총 10년간 패키지로 공급 받게 됩니다. R&D 분야의 경우 3~5년간, 마케팅 분야는 5년간, 기타 지원시책은 최대 10년간 지원 됩니다.

대표적인 혜택으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제공하고 있는 R&D 분야의 지원책을 들 수 있습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는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응용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줍니다. 총 개발기간 5년이내 연간 최대 15억원 이내의 R&D 자금을 지원합니다.

더불어 글로벌 진출전략 수립 및 IP 통합관리 등을 전용 시책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에서 이렇게까지 지원을 해주면 회사가 성장을 할 수 밖에 없겠는데요. 선정된 전후로 업체들의 모습은 확연히 다르겠죠.

<출연자> 현재 153개 월드클래스 300 선정기업의 주요 성과를 보면, 평균 매출 약 2,000억원으로 12.5%, 평균 수출 약 1,230억원으로 19% 증가하는 등 국내 경제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외형적인 성장이외에도 월드클래스 300 기업으로의 브랜드가치 상승으로 인한 부가적 성과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