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적용되는 유방암 재건수술, 환자 만족도가 최우선 돼야

입력 2015-04-24 16:49


4월부터 시행되는 유방암 환자의 유방재건수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유방재건수술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는 유방을 전부 절제한 전절제술을 받을 환자로, 유방암절제와 동시에 재건을 하는 즉시 재건수술부터 유방암 치료가 끝난 환자들이 받는 지연재건까지 모두 적용된다. 다만 부분절제를 받은 환자는 건강보험 대상자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유방암 발생국 중 하나이며,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있어 두 번째로 많이 걸리는 암으로 알려졌다.

서양화 된 식습관과 생활양식, 출산율 및 수유감소, 정기검진 증가 등으로 유방암 발병률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조기발견이 어렵고 발견 후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있어 부득이하게 수술이 요구된다. 다만 최근에는 유방암 검진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조기 유방암 진단율이 증가한 만큼 유방암이 발견됐다면, 자신에게 맞는 유방암 치료방법 및 유방재건수술법을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재건수술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는 이러한 유방재건수술 방법에 대해서도 다양한 선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대학병원에서 진행된 수술들은 긴 대기시간과 복잡한 절차 등으로 불편함을 겪어야 했지만 건강보험 적용 후에는 이런 단점을 보완한 일부 로컬 성형외과에서도 수술받을 수 있다.

신사 그레이스 성형외과의 최문섭 원장은 "유방재건은 미적인 부분과 인체의 불균형에 의한 질병들을 예방하고 개선하는데도 선택되기 때문에 미적측면과 기능적측면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면서 "특히 유방암 환자의 만족감과 자존감을 증가시키는데 크게 기여되기 때문에 재건수술과 미용수술이 결합돼야 어렵게 유방재건술을 받고 난 후 자신의 가슴에 실망하는 경우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미용적인 측면까지 고려된 유방재건수술을 위해서는 가슴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슴성형은 전신마취로 진행되고, 유방재건은 지속적인 경과 체크와 조직확장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어렵고 까다로운 수술로 분류되며, 수술 시 유착된 조직을 세밀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술 방법이 고안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중에서도 '네오포켓 유방재건술'은 이미 있는 포켓 안에 보형물을 위치시키지 않고 새로운 포켓을 형성하는 수술 방법으로 사후 자연스러운 촉감과 안전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유방재건술은 무엇보다 획일화되지 않는 개인별 맞춤의료가 필요하며, 단순히 비용적인 부분만 고려해 섣불리 진행했다가는 부작용이 생기는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어 주위를 요한다.

최문섭 원장은 "단순한 미용측면의 가슴성형과 달리 유방재건술은 경험이 많은 집도의에게 수술 받아야 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정확한 수술을 계획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유방재건수술은 일반적인 미용개념의 수술과 다르게 접근해야 하며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의 특성을 고려해야 수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