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조롱' 박상도 아나운서, 사과 SBS 발표…박상도 진심은?

입력 2015-04-24 14:29


▲ 박상도 아나운서 김준수 사과, 김준수 박상도 (사진 씨제스-SBS)

박상도 아나운서가 김준수에게 사과했다.

박상도 김준수 논란은 23일 불거졌다. 박상도 김준수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에서 열린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식에서 만났다. 김준수는 홍보대사, 박상도는 사회자로 참여했다. 박상도는 김준수와 김준수 팬에게 불쾌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박상도는 24일 SBS를 통해 김준수에게 "사과 드립니다. 진행자로서 출연자의 기분을 나쁘게 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김준수 씨의 앞으로의 활동을 더욱 응원하겠습니다. 거듭 사과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박상도는 23일 행사에서 김준수의 팬들에게 "김준수의 노래를 듣고 싶으면 잘 해야할 것이다. 수틀리면 돌려보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박상도 아나운서는 김준수 무대 후 "한 번 더 (김준수를) 불러볼까요? 잠깐 나와서 노래를 못 부르면 인사라도 좀 하고 가셨으면 좋겠는데. 정말 가셨어요? 시간도 남는데? 국회의원님 세 분씩이나 축사도 포기하시고 기다렸는데? 한류 열풍이 무섭다"라며 농을 던졌다.

박상도 아나운서는 행사의 예산을 언급하며 "예산이 많아지면 내년에는 (김준수가) 세 곡 쯤 부르시겠죠"라며 김준수를 조롱했다.

김준수는 행사 직후 SNS를 통해 박상도 아나운서에게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준수는 "사회자님 누군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적어도 예의는 좀 차리셔야 할 것 가습니다. 나이를 떠나서 저에게나 팬분들에게나 참 무례하시는군요.."라고 밝혔다.

김준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사회자(박상도)가 김준수를 기다린 많은 팬들에게 여러 번 이해할 수 없는 언사를 하자 그에 대해 자신의 소신 있는 말을 하고자 했던 것"이라 김준수의 글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