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소리, 우리 신명"…춘천문화예술회관 '국악드림콘서트' 공연

입력 2015-04-24 12:55


춘천문화예술회관이 5월 7일 저녁 7시 30분 ‘국악드림콘서트’를 공연한다.

‘국악드림콘서트’는 정상급 국악인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국악계의 입담꾼 남상일, KBS ‘불후의명곡’의 히로인 박애리, 국악소녀 송소희, 판소리 신동 유태평양 등이 함께한다. 이번 공연은 그간 한 무대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국악 스타들을 한자리에 모아 우리 음악의 흥을 관객에게 전한다.

남상일은 ‘국악계의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가진 스타 국악인이다. 그는 농익은 소리에 재치 있는 입담까지 갖춰 국악계뿐 아니라 방송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조소녀 명창에게 ‘심청가’와 ‘춘향가’를, 안숙선 명창에게 ‘수궁가’와 ‘적벽가’를 사사했다. 이번 공연에서도 보기만 해도 유쾌해지는 무대로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애리는 국립창극단의 간판스타다. 최근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국악과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아홉 살 때 소리꾼의 길로 들어섰다. 故안애라 선생을 비롯해 성우향, 안숙선, 김경숙 선생을 사사했다. 이후 ‘배비장전’, ‘춘향’, ‘청’ 등의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동해 왔다. MBC 드라마 ‘대장금’ OST인 ‘오나라’를 불러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송소희는 국민이 사랑하는 국악소녀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당찬 소리와 거침없는 행보로 단독 콘서트를 열 정도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녀는 2004년 전국시조경창대회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약 70여 개의 시조부문에서 대상을 거머쥔 실력자다. 2010년에는 ‘자랑스런 한국인대상’을, 2011년에는 ‘생명나눔실천본부’ 홍보대사로도 활약했다. 2012년에는 미국 뉴저지에서 2회의 단독콘서트를 열었다.

유태평양은 1998년 만 6세 때 최연소, 최장시간(3시간 30분)으로 ‘흥부가’를 완창한 판소리 신동이다. 2010년 전주 학생 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장원을 수상했고,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인재대상을 받았다. 2012년에는 제28회 동아콩쿠르 일반부 판소리 부문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재는 한국관광공사 홍보대사, 충청남도 문화관광 홍보대사, 국학원 홍보대사로 위촉받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는 해외에서도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어 ‘최연소 한국문화 외교사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악드림콘서트’는 국악이 ‘어렵다’는 인식을 무너뜨린다. 출연자들은 익숙한 국악곡과 시원한 가창력으로 국악의 참 재미를 알려줄 예정이다. 남상일은 이번 공연에서 ‘장타령’, ‘흘러간 옛 노래’, ‘흥부가’ 등을 들려준다. 박애리는 구성진 소리로 ‘쑥대머리’, ‘밀양아리랑’ 등을 부르며, 송소희는 ‘아침의 노래’, ‘늴리리야’, ‘군밤타령’으로 알찬 무대를 만든다. 유태평양은 판소리의 진목을 깨닫게 해줄 ‘사랑가’ 등을 들려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