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컨벤션홀에서 싱가포르 항만청과 약 2조원 규모의 투아스 터미널(Tuas Terminal) 1단계 공사 계약을 23일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대림산업 김동수 대표이사와 발주처인 싱가포르 항만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서남쪽 지역에 위치한 투아스 지역에 세계적인 규모의 항만을 건설하기 위한 1단계 공사로 대림산업은 매립과 준설 및 부두시설 시공을 맡는다.
대림산업은 벨기에의 드레징 인터네셔널(Dreging International)과 조인트벤처를 구성하여 공사를 수행하게 되며, 총 공사금액은 약 2조원, 대림산업 지분은 7100억원이다.
대림산업은 2013년 마리나 해안고속도로를 성공적으로 완공하고 2014년 톰슨라인 지하철 공사에 이어 이번 항만 공사까지 잇달아 수주하면서 선진 건설회사들이 주도하는 싱가포르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게 되었다.
또, 해외 건설 시장에서 핵심 전략 사업인 해상 특수교량, 수력발전, 지하철에 이어 항만 분야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함에 따라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되었다.